영광군,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 국회의장상 수상
영광군이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햇빛바람 기본소득’ 정책을 발표하며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전국 48개 지방정부가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영광군은 재생에너지 사업 수익을 군민에게 기본소득 형태로 환원하는 혁신 모델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기본소득 TF팀 신설, 기본소득위원회 출범, 관련 조례 제정 등 제도 기반을 구축했으며,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도시’ 사업을 연내 시행해 전 군민에게 5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무안군 청계면, 주민제안사업 활기… 도시재생의 새 모델로 자리잡아
무안군 청계면에서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 주민제안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5개 단체가 참여해 청년 굿즈 개발, 공동체 정원 조성, 도자기·공예 활동, 생활환경 개선, 문화자원 발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지역에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들은 ‘2025 누구나 두:드림 골목 축제’에서 성과를 공유해 큰 호응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메이커 페스티벌 참가, 집수리 사업 확대, 정원 교육 강화, 지역 도자기 자원화, <청계사용설명서> 제작 등 후속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민이 직접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청계면의 도시재생 방식은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 모델로 평가된다.
`꺼지지 않는 불꽃`, 304p, 1만7000원, 도서출판 SUN
삼성 성우회 디지털책쓰기동호회가 3년간의 집념과 열정을 담은 첫 문집 ‘꺼지지 않는 불꽃’을 도서출판 SUN에서 출간했다. 삼성에서의 치열한 현장을 뒤로하고 새로운 인생 2막에 도전한 액티브 시니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2022년 9월 출범한 디지털책쓰기동호회는 최상진 회장을 비롯한 17명의 회원이 함께하는 모임이다. 젊은 시절 마음속에 품었던 창작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혹은 평생 쌓아온 전문성을 정리하고 삶의 궤적을 남기기 위해 모인 이들은 매주 목요일마다 디지털 글쓰기 교육, 문학 강독, 합평을 이어왔다.
초기에는 AI 활용법과 스마트폰 디지털 기능을 익히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만, 3년 동안 꾸준히 배우고 서로의 글을 다듬으며 문장력을 갈고닦았다. 최상진 회장은 발간사에서 “배움에는 나이가 없고, 꿈을 펼치기에 늦은 때란 없다는 것을 이제 안다”고 소회를 밝혔다.
책에는 산업 발전의 현장을 지켜온 시니어들의 생애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삼성 근무 시절의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퇴직 후 창업·재취업의 성공기, 암과 불면증 등 개인적 고난을 딛고 일어선 회복의 기록이 진솔하게 담겼다. 부모와 배우자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여행과 취미 생활을 통해 발견한 삶의 기쁨 등 감성적 에피소드도 풍부하다.
특히 ‘전자레인지’ 명칭 탄생 비화, 항공산업 개척자의 생생한 기록, 전주비전대학을 전국 취업률 1위(87.6%)로 이끈 교육 혁신의 여정, 히말라야에서 흑해까지 이어진 여행기 등이 눈길을 끈다. 혈액암 투병 중 색소폰을 시작해 ‘깡통 소리’를 ‘은쟁반에 굴러가는 옥구슬 소리’로 변화시키는 도전기 역시 큰 울림을 준다.
지성하 삼성 성우회 회장은 “원고를 읽기 시작하니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재미와 감동, 통찰이 가득하다”며 “새로운 기술과 낯선 영역에 과감히 도전하는 여러분은 진정한 선구자”라고 격려사를 전했다.
또한 특별기고로 수록된 한국디지털문인협회 가재산 부회장의 글 ‘AI 시대, 시니어 작가의 새로운 날개’는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 시니어 글쓰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책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60~80대 시니어들이 어떻게 디지털 문해력을 높이고 새로운 예술적 자아를 찾았는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다. 이미 일부 회원들은 신인 작가 등단과 개인 저서 발간의 성과도 거뒀다.
은퇴 이후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늦지 않은 도전’의 용기와 ‘다시 쓰는 인생’의 희망을 전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