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전국 258개 보건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건강지표를 수록한 통계집 발간과 함께 약 23만 명의 응답 정보가 담긴 원시자료를 25일부터 대국민 공개한다.
2025년 건강행태 관련 주요 건강지표 시‧군‧구별 현황
질병관리청은 25일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2025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와 `2025 지역사회 건강통계`를 동시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 1,615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가구를 직접 방문해 1대 1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이환 현황 등 총 46개 주요 지표가 이번 통계집에 수록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전반적인 건강지표는 전년 대비 혼조세를 보였다.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024년 22.6%에서 2025년 22.1%로 0.5%p 감소했고, 고위험음주율 역시 12.6%에서 12.0%로 0.6%p 줄어들며 개선된 양상을 보였다. 반면 비만율(자가보고)은 34.4%에서 35.4%로 1.0%p 증가했으며, 건강 증진의 핵심 지표인 걷기 실천율은 49.7%에서 49.2%로 0.5%p 감소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건강 격차는 여전히 뚜렷했다. 세종시는 담배제품 현재사용률(17.3%), 고위험음주율(7.0%), 비만율(29.4%) 등 주요 지표에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가장 건강한 도시로 꼽혔다. 반면 충북은 담배제품 현재사용률(24.7%)이 가장 높았고, 강원은 고위험음주율(15.7%)과 걷기 실천율(37.6%, 최저) 부문에서 지표가 좋지 않았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경기 과천시가 흡연율과 음주율에서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강원 철원군의 비만율은 46.6%에 달해 지역 간 불균형을 드러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통계집에 연도별 추이 그래프, 상자그림, 지도그림 등 시각화 자료를 대거 도입해 독자들이 지역별 분포와 변화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016년부터 2025년까지의 주요 지표 현황을 수록한 92개 통계표를 엑셀 파일 형태로 함께 제공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였다. 이는 지자체가 지역별 건강 수준을 전국 평균과 비교해 정책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다.
함께 공개된 원시자료는 지역 보건의료계획 수립 및 학술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에 개방된 데이터는 조사참여자 23만여 명의 응답값과 가중치, 지역정보 등 총 201개 변수로 구성됐다. 질병청은 이용자들이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자료 구조와 통계 산출 방법, 변수 설명 등을 상세히 담은 `원시자료 이용지침서`도 함께 배포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정책 전략 및 계획수립을 위해 정책 대상과 정책 우선순위 결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도와 신뢰도가 높은 국가 승인통계`라고 정의했다. 이어 `이번에 발간한 통계집과 함께 공개한 원시자료 활용을 통해 효과성 있는 지역보건정책 수립 및 연구에 더욱 폭넓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