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 국회의장상 수상
영광군이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햇빛바람 기본소득’ 정책을 발표하며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전국 48개 지방정부가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영광군은 재생에너지 사업 수익을 군민에게 기본소득 형태로 환원하는 혁신 모델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기본소득 TF팀 신설, 기본소득위원회 출범, 관련 조례 제정 등 제도 기반을 구축했으며,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도시’ 사업을 연내 시행해 전 군민에게 5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무안군 청계면, 주민제안사업 활기… 도시재생의 새 모델로 자리잡아
무안군 청계면에서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 주민제안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5개 단체가 참여해 청년 굿즈 개발, 공동체 정원 조성, 도자기·공예 활동, 생활환경 개선, 문화자원 발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지역에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들은 ‘2025 누구나 두:드림 골목 축제’에서 성과를 공유해 큰 호응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메이커 페스티벌 참가, 집수리 사업 확대, 정원 교육 강화, 지역 도자기 자원화, <청계사용설명서> 제작 등 후속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민이 직접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청계면의 도시재생 방식은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 모델로 평가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언론과 일상에서 사용되지만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외래 용어 10개를 선정해 ‘간편 식사’, ‘일시 수요 정체’ 등 쉬운 우리말로 새로 다듬어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사용해야 할 외국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최근 생활 속에서 자주 보이지만 의미가 모호해 일반 국민이 정확히 이해하기 어려운 외래 용어를 대상으로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순화 대상 10개는 언론계·학계·청년층 등이 참여한 ‘새말모임’에서 후보안을 만들고, 전국 15세 이상 국민 3,000명의 설문조사를 거쳐 국어심의회가 최종 확정했다.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우리말 대체 필요성이 가장 높은 용어는 ‘스내킹’(76%)과 ‘캐즘’(75.5%)이었다. ‘스내킹’은 정식을 대신해 간단히 먹는 식사를 뜻해 ‘간편 식사’로 바뀌었고, 초기 시장과 주류 시장 사이에서 수요가 끊기는 현상을 의미하는 ‘캐즘’은 ‘일시 수요 정체’로 순화됐다.
건강·운동 분야에서 자주 쓰이는 외국어도 우리말로 정비됐다. 몸의 중심을 지지하는 ‘코어 근육’은 ‘중심 근육’으로, 1분 동안 발이 땅에 닿는 횟수를 나타내는 ‘케이던스’는 ‘걸음 수’로 각각 대체됐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표현으로 정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북 토크’→‘책 만남’ ▲‘그린 리모델링’→‘친환경 새 단장’ ▲‘메디컬 테스트’→‘신체 정밀 검진’ 등 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외래어를 쉬운 말로 다듬어 공개했다.
전문용어 정비도 함께 이뤄졌다. 해양경찰청이 심의를 요청한 용어 중 ‘카포크’는 ‘구명조끼’, ‘구명벌’은 ‘구명뗏목’, ‘소훼’는 ‘불타 없어짐’, ‘소개’는 ‘대피 조치’로 변경됐다. ‘박명(薄明)’은 ‘일출/일몰 몇 분 전·후’ 또는 ‘어스름’으로 표준화됐다. 각 부처는 국어기본법에 따라 전문용어 표준안을 마련해 국어심의회 심의를 거쳐 고시해야 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앞으로도 사회 전반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외래 용어를 신속히 발굴해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정비하고, 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