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자동차 필름식 번호판 반사 밝기 6배 높인다… 품질 기준 전면 강화
  • 최슬기 기자
  • 등록 2025-11-25 11:38:10

기사수정
  • 필름 접착력·내온도·연료저항성 시험 강화… 들뜸·박리 불량 대응
  • 야간 시인성 20~30칸델라로 상향… 단속 인식성능 개선 기대
  • 생산정보 표기·보증기간 5년 명문화… 소비자 권익 보호 조치 포함

국토교통부는 11월 27일 자동차 필름식번호판의 반사성능과 내구성 부족으로 발생해온 들뜸·박리 등의 품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를 개정하고 내년 11월 28일부터 강화된 기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행 (6cd / lx·㎡) - 개선 (20cd / lx·㎡)

국토교통부는 전기차를 시작으로 일반 차량까지 확대된 필름식번호판에서 지속 제기된 품질 불량과 야간 시인성 저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자동차 필름식번호판 성능 및 품질개선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 결과를 반영해 반사성능을 비롯한 제작·검사 기준을 전반적으로 손질하는 개정안을 마련했다.

 

필름식번호판은 국가상징 문양과 홀로그램 등 위·변조 방지요소를 포함하며 재귀반사 필름을 사용해 야간 시인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초기 도입 당시 단속 장비 인식력 부족을 이유로 낮은 반사성능이 적용됐고 필름 소재 특성에 따른 들뜸·박리 현상이 반복되며 소비자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국토부는 내구성과 접착력 향상을 위한 시험 기준을 강화해 이러한 문제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새 기준에서는 필름의 접착력을 확인하기 위해 영하 20도 환경에서 1시간 보관한 뒤 18N의 힘을 60초간 가하는 시험이 새롭게 도입된다. 내온도 기준은 기존 -20℃에서 -30℃로 강화하고, 연료저항성 시험은 기존 1분 담금에서 1시간 담금으로 늘려 화학물질 노출에 대한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등록번호판 발급대행자, 필름 제작자, 원판 제작자 각각이 충족해야 하는 품질검사 항목도 세분화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했다.

 

반사성능도 대폭 강화된다. 현행 3~12칸델라 수준인 반사 성능을 20~30칸델라로 끌어올려 최대 6배까지 밝기를 높였다. 이는 운전자와 단속 장비 모두의 야간 시인성을 향상시키는 조치로, 번호판 인식 오류를 줄여 교통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칸델라(cd)는 빛의 강도를 나타내는 국제단위로, 숫자가 높을수록 밝기가 강한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 보호 장치도 포함됐다. 국토부는 필름식번호판의 재료적 특성상 영구 사용이 불가능한 점을 고려해 필름·원판·번호판 생산정보를 의무 표기하도록 하고 최초 발급일 기준 5년 보증기간을 명문화했다. 통상 7~10년 주기로 교체가 필요한 점을 감안해 생산자의 책임성을 강화한 조치다.

 

배소명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이번 고시 개정으로 필름식번호판 불량 문제와 반사성능 부족으로 인한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제작관리와 인증제품 사후관리 제도도 법령 개정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11월 27일 발령되며, 업계 준비기간 1년을 부여한 뒤 2026년 11월 28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영상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 자격심사 결과 공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당규 제10호(공직선거후보자 추천 및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 규정) 제9조에 따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지역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결과(적격 대상자)를 발표했다.                                                      ...
  2. 한병도 “90건 민생법안 처리”…청년·물가·공정경제 속도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90건의 비쟁점 민생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며 청년 부담 완화와 물가 안정,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에 입법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64차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 삶을 돌보는 것이 국...
  3. 이 대통령,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청년·지역 투자 확대 요청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외국인 투자 확대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성장을 위해 정부 차원의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모두의 성장,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세계의 투자, 청년의 도약, 지역의 성장’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하...
  4. LG화학, 2025년 경영실적 발표...매출 감소에도 영업익 35% 증가 LG화학은 29일 2025년 연결 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 45조9322억원, 영업이익 1조18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LG화학의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5.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0% 증가했다. 회사는 급변하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투자 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차동석 LG화학 CFO 사장은 실적과 ...
  5. 현대차, 2025년 매출 186조… 2025년 경영실적 발표 현대자동차는 29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186조2545억원, 영업이익 11조4679억원을 기록하며 미국 관세 등 악재 속에서도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했다고 밝혔다.현대차는 2025년 연간 실적으로 도매 판매 413만8389대, 매출액 186조2545억원, 영업이익 11조4679억원, 경상이익 13조8419억원, 당기순이익 10조3648억원을 기록했..
  6. 국민의힘 “6만호 공급 실효성 의문… DMZ법은 안보 자해” 국민의힘은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도심 주택공급 대책과 이른바 DMZ법 추진을 두고 실효성과 안보 위험을 동시에 문제 삼았다.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가 발표한 도심 공공부지 활용 6만호 공급 방안과 관련해 “숫자만 보면 매우 야심 찬 계획이지만, 재개발 규제 완화가 빠지면서 ...
  7. 상미당홀딩스, 설 명절 맞아 지역사회 나눔 활동 진행 상미당홀딩스가 2026 설 명절을 맞아 전국 복지기관 대상 릴레이 나눔 활동을 펼쳤다.상미당홀딩스 계열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해피봉사단은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설 명절 특별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에서 임직원들은 서초구 관내 어르신 270명을 대상으로 떡국과 명절 음식, 삼립호빵 등을 배식하는 봉사활동을 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