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 국회의장상 수상
영광군이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햇빛바람 기본소득’ 정책을 발표하며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전국 48개 지방정부가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영광군은 재생에너지 사업 수익을 군민에게 기본소득 형태로 환원하는 혁신 모델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기본소득 TF팀 신설, 기본소득위원회 출범, 관련 조례 제정 등 제도 기반을 구축했으며,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도시’ 사업을 연내 시행해 전 군민에게 5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무안군 청계면, 주민제안사업 활기… 도시재생의 새 모델로 자리잡아
무안군 청계면에서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 주민제안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5개 단체가 참여해 청년 굿즈 개발, 공동체 정원 조성, 도자기·공예 활동, 생활환경 개선, 문화자원 발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지역에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들은 ‘2025 누구나 두:드림 골목 축제’에서 성과를 공유해 큰 호응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메이커 페스티벌 참가, 집수리 사업 확대, 정원 교육 강화, 지역 도자기 자원화, <청계사용설명서> 제작 등 후속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민이 직접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청계면의 도시재생 방식은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 모델로 평가된다.
현대건설이 이라크 남부 바스라 지역에서 추진 중인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건설을 마무리하고 시운전에 돌입했다. 이번 설비는 이라크의 에너지 자립과 정유산업 현대화를 이끌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내년 초 준공을 앞두고 가솔린 생산을 시작한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 현장 전경
현대건설은 25일(현지시간)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현장에서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 하얀 압둘 가니 석유부 장관, 이준일 주이라크 한국대사, 류성안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가솔린 첫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건설이 2020년 수주한 총 2조 원 규모의 일괄턴키(EPC) 사업으로, 일본 JGC사와 공동 수행했다. 이 설비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의 정유공장에서 원유 정제 후 남는 잔사유(Residual Oil)를 원료로 하루 약 2만4천 배럴의 가솔린을 생산하는 고도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고도화설비는 벙커C유, 아스팔트 등 중질유(Heavy Oil)를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나 경유로 전환하는 핵심 장치로, 이라크 정부가 추진 중인 ‘정유산업 현대화 및 자립화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내년 초 본격 상업가동이 시작되면, 이라크의 연료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석유 수출 수익성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약 60개월에 걸친 공사를 국제 수준의 안전·품질관리 시스템 하에 ‘무재해’로 완수했으며, 현재는 본격적인 시운전에 돌입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이라크 정부의 신뢰 속에 고도화설비에 이어 해수처리시설(WIP)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향후 재건사업과 친환경 플랜트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978년 바스라 하수도 1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이라크 시장에 진출한 이래, 카르발라 정유공장, 북부철도, 해수공급시설 등 약 40건, 누적 120억 달러 규모의 주요 인프라를 건설했다. 최근에는 석유·가스 중심에서 수소, 해수처리, 친환경 플랜트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중동 지역 플랜트 시장의 ‘탑티어(Tier 1)’ 위상을 굳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