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전자, 7GHz 6G서 3Gbps 검증…초고집적 안테나 성과
  • 최슬기 기자
  • 등록 2026-02-20 10:40:01

기사수정
  • KT·키사이트와 6G 핵심 후보 주파수 공동 시험
  • 5G 대비 약 2배 속도…AI·XR 시대 기반 기술 확보

삼성전자가 6G 핵심 후보 주파수 7GHz 대역에서 최대 3Gbps 전송 속도 검증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와 KT 연구진이 서울 우면동 소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KT, Keysight Technologies와 함께 6G 통신 표준의 핵심 후보 주파수인 7GHz 대역에서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eXtreme-MIMO) 기술 검증을 마쳤다.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은 다수의 안테나를 하나의 시스템에 집적해 신호 효율을 극대화하고 데이터 처리량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6G 구현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해당 기술을 적용한 기지국 시제품을 개발했다. 이후 KT가 실제 환경과 유사하게 조성한 시험망에서 키사이트의 6G 시험용 단말기를 활용해 성능을 검증했다. 그 결과 기지국에서 사용자 단말기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다운링크 환경에서 최대 3Gbps의 속도를 달성했다. 이는 7GHz 대역 기준 업계 최고 수준으로, 연구진은 8개의 데이터 스트림을 동시에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7GHz 대역은 6G 핵심 후보 주파수로, 현재 상용화된 5G의 3.5GHz 대역보다 넓은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어 더 빠른 전송 속도가 기대된다. 다만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신호가 장애물에 의해 쉽게 감쇠되고 도달 범위가 줄어드는 한계가 있다. 이 같은 기술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다중 안테나 기술이 필수적이다.

 

이번 검증은 7GHz 대역에서도 5G에 버금가는 통신 범위를 유지하면서 약 2배 빠른 최고 3Gbps의 다운링크 속도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데이터 수요가 급증하는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등 고용량·초저지연 서비스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정진국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KT, 키사이트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의 혁신적인 전송 속도 향상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6G 시대의 다양한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이 실현되도록 미래 네트워크 기술 확보를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검증은 6G 상용화 준비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7GHz 대역에서 안정적이고 높은 용량 확보를 통해 초고속·몰입형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반 기술을 마련하게 됐다”며 “삼성전자와 함께 미래 네트워크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카일라쉬 나라야난 키사이트 통신솔루션사업부 사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와 상용화 사이의 간극을 해소했다”며 “삼성전자와 함께 차세대 무선 통신 기술 혁신에 기여해 고객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통신 사업자 및 파트너사와 협력을 확대하며 6G 핵심 기술 선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영상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 자격심사 결과 공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당규 제10호(공직선거후보자 추천 및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 규정) 제9조에 따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지역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결과(적격 대상자)를 발표했다.                                                      ...
  2. 한병도 “90건 민생법안 처리”…청년·물가·공정경제 속도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90건의 비쟁점 민생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며 청년 부담 완화와 물가 안정,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에 입법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64차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 삶을 돌보는 것이 국...
  3. 이 대통령,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청년·지역 투자 확대 요청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외국인 투자 확대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성장을 위해 정부 차원의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모두의 성장,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세계의 투자, 청년의 도약, 지역의 성장’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하...
  4. LG화학, 2025년 경영실적 발표...매출 감소에도 영업익 35% 증가 LG화학은 29일 2025년 연결 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 45조9322억원, 영업이익 1조18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LG화학의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5.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0% 증가했다. 회사는 급변하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투자 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차동석 LG화학 CFO 사장은 실적과 ...
  5. 현대차, 2025년 매출 186조… 2025년 경영실적 발표 현대자동차는 29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186조2545억원, 영업이익 11조4679억원을 기록하며 미국 관세 등 악재 속에서도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했다고 밝혔다.현대차는 2025년 연간 실적으로 도매 판매 413만8389대, 매출액 186조2545억원, 영업이익 11조4679억원, 경상이익 13조8419억원, 당기순이익 10조3648억원을 기록했..
  6. 국민의힘 “6만호 공급 실효성 의문… DMZ법은 안보 자해” 국민의힘은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도심 주택공급 대책과 이른바 DMZ법 추진을 두고 실효성과 안보 위험을 동시에 문제 삼았다.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가 발표한 도심 공공부지 활용 6만호 공급 방안과 관련해 “숫자만 보면 매우 야심 찬 계획이지만, 재개발 규제 완화가 빠지면서 ...
  7. 상미당홀딩스, 설 명절 맞아 지역사회 나눔 활동 진행 상미당홀딩스가 2026 설 명절을 맞아 전국 복지기관 대상 릴레이 나눔 활동을 펼쳤다.상미당홀딩스 계열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해피봉사단은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설 명절 특별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에서 임직원들은 서초구 관내 어르신 270명을 대상으로 떡국과 명절 음식, 삼립호빵 등을 배식하는 봉사활동을 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