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융위, 생산적 금융협의체 출범…민관 1,240조 지원 본격화
  • 최슬기 기자
  • 등록 2026-01-21 11:40:59

기사수정
  • 부위원장 주재 협의체 정례화…매월 프로젝트 단위 점검
  • 민간·정책금융 5년간 1,240조원 투입 계획 공유
  • 부동산·담보 중심서 첨단·벤처·지방으로 자금 대전환

금융위원회는 21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정부·감독기관·정책금융·민간금융사가 참여하는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협의체’를 열고,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이행 상황을 점검하며 향후 5년간 총 1,240조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공유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협의체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협의체는 기존 ‘생산적 금융 소통·점검회의’를 확대·개편해 민간금융사와 정책금융, 감독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정례 협의체로 운영된다. 금융위는 협의체를 통해 매월 금융권과 프로젝트 단위로 소통하며, 생산적 금융의 현장 애로를 점검·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회의에는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총괄 부원장보를 비롯해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iM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한화생명, 삼성화재,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의 생산적 금융 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논의 안건은 각 금융사의 생산적 금융 추진 계획과 실적이었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생산적 금융을 “담보와 보증이라는 익숙한 옛길에서 벗어나 첨단산업과 스타트업·벤처, 지역으로 자금 흐름을 전환하는 새로운 길”로 규정했다. 그는 대통령 신년사에서 제시된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서 생산적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금융과 산업 간 상호 이해를 높여 기술력과 미래가치를 판단하는 역량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민간금융과 정책금융은 향후 5년간 총 1,240조원의 생산적 금융 지원 계획을 마련했다. 민간금융은 금융지주 10곳과 증권사 7곳, 보험사 24곳을 중심으로 614조원을, 정책금융은 한국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을 통해 626조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제시된 민간금융 지원 계획 525조원에서 대폭 확대된 규모다.

 

금융지주사들은 조직과 성과관리 체계를 개편하며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KB금융지주는 그룹 차원의 CIB 컨트롤타워를 상설화하고, 은행과 증권·자산운용·투자 계열사에 첨단 전략산업 심사 조직과 전담팀을 신설했다. 우리금융지주는 공동투자펀드 조성과 함께 전 직원 대상 ‘생산적 금융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하며 역량 강화를 추진 중이다. iM금융지주는 지역 특화 생산적 금융을 목표로 그룹 협의회를 신설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메가프로젝트 발굴에 나선다.

 

증권업권에서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 7곳이 3년간 22조5천억원의 모험자본 공급 계획을 공유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민성장펀드 참여와 IMA 업무를 통해 모험자본을 확대하고, KB증권은 에쿼티 투자 비중을 늘리며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강화한다.

 

보험업권은 생·손보 24개사가 36조6천억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제시했다. 금융위는 국제 규범을 참고해 정책펀드와 인프라·벤처투자 관련 규제 개선을 검토 중이다. 정책금융에서는 산업은행이 ‘국민성장펀드 사무국’을 신설해 첨단 전략산업에 연 30조원 이상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은행은 ‘IBK형 생산적 금융 30-300 프로젝트’를 통해 5년간 300조원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권 부위원장은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제는 계획을 넘어 실천과 행동의 단계”라며 “올해를 국민 모두가 성장의 과실을 체감하는 경제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소통해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영상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 자격심사 결과 공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당규 제10호(공직선거후보자 추천 및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 규정) 제9조에 따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지역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결과(적격 대상자)를 발표했다.                                                      ...
  2. 한병도 “90건 민생법안 처리”…청년·물가·공정경제 속도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90건의 비쟁점 민생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며 청년 부담 완화와 물가 안정,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에 입법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64차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 삶을 돌보는 것이 국...
  3. 이 대통령,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청년·지역 투자 확대 요청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외국인 투자 확대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성장을 위해 정부 차원의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모두의 성장,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세계의 투자, 청년의 도약, 지역의 성장’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하...
  4. LG화학, 2025년 경영실적 발표...매출 감소에도 영업익 35% 증가 LG화학은 29일 2025년 연결 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 45조9322억원, 영업이익 1조18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LG화학의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5.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0% 증가했다. 회사는 급변하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투자 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차동석 LG화학 CFO 사장은 실적과 ...
  5. 현대차, 2025년 매출 186조… 2025년 경영실적 발표 현대자동차는 29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186조2545억원, 영업이익 11조4679억원을 기록하며 미국 관세 등 악재 속에서도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했다고 밝혔다.현대차는 2025년 연간 실적으로 도매 판매 413만8389대, 매출액 186조2545억원, 영업이익 11조4679억원, 경상이익 13조8419억원, 당기순이익 10조3648억원을 기록했..
  6. 국민의힘 “6만호 공급 실효성 의문… DMZ법은 안보 자해” 국민의힘은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도심 주택공급 대책과 이른바 DMZ법 추진을 두고 실효성과 안보 위험을 동시에 문제 삼았다.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가 발표한 도심 공공부지 활용 6만호 공급 방안과 관련해 “숫자만 보면 매우 야심 찬 계획이지만, 재개발 규제 완화가 빠지면서 ...
  7. 상미당홀딩스, 설 명절 맞아 지역사회 나눔 활동 진행 상미당홀딩스가 2026 설 명절을 맞아 전국 복지기관 대상 릴레이 나눔 활동을 펼쳤다.상미당홀딩스 계열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해피봉사단은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설 명절 특별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에서 임직원들은 서초구 관내 어르신 270명을 대상으로 떡국과 명절 음식, 삼립호빵 등을 배식하는 봉사활동을 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